7일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KBS 27기 기자 18명은 지난 5일 오후 사내 게시판인 코비스와 기자들이 사용하는 보도정보 프로그램 게시판에 ‘청와대 보도개입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연명 성명서를 게시하며 관련 보도도 없이 침묵만 하고 있는 KBS 수뇌부를 비판했다.
27기 기자들은 성명서에서 “이정현 전 수석의 겁박을 실제로 접했을 때, 그리고 그 화살이 우리의 존재 이유인 KBS뉴스를 향하고 있음을 새삼 실감했을 때...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정작 KBS는 아무 말이 없다”며 “법적 대응은 고사하고, 그나마 작성한 단신 기사도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혹, 지금도 '통상적인' 전화를 받고 있는가? 아니라면, 정말 아니라면 당장 행동에 나서라. 회사는 법적 대응으로, 보도국은 뉴스로”라며 KBS 수뇌부를 향해 비판과 자성을 촉구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