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스윙, 김덕규타이밍이 후원하는 ‘아마추어와 유소년을 위한 KPGA 골프교실’ 에 KPGA 투어프로 민경민(32)과 신승하(26)가 참여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경민과 신승하는 지난 달 28일 경기도 남양주시 연세중학교를 찾아가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연세중학교 1학년과 2학년의 체육 시간을 활용한 행사에는 40명(1학년, 2학년 각 20명)의 학생들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까지 참여했다.
견고한 스윙을 위한 기본 셋업 방법과 균형 잡힌 피니시 자세의 기본기에 대해 중점적으로 레슨을 진행한 민경민은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학생들의 자세에 놀랐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재능을 지닌 몇몇 친구들도 보였다. 보람찬 하루였다” 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선수를 생애 처음 만나 영광이었다는 전형주(14)군은 “그 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달리 골프의 정석을 배운 것 같다” 면서 “오늘 배운 것을 토대로 열심히 연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 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연세중학교 한기묵 체육부장은 “평소 신경 써서 가르친다고 하지만 아마추어 입장에서 한계가 있던 점이 많았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KPGA 프로 선수들이 찾아주었다.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올바른 그립과 스윙 플레인에 주안점을 두고 레슨을 진행했던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루키’ 신승하는 “골프를 대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눈빛에 놀랐고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동받았다” 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 고 말했다.
‘아마추어와 유소년을 위한 KPGA 골프교실’ 은 KPGA 소속 프로 선수들이 골프에 관심 있는 단체를 직접 찾아가 펼치는 레슨 프로그램으로 참여 단체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KPGA는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