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 도시락 情모…정찬민 용인시장, 직원과 수평적 소통 나서

입력 2016-07-05 16:43

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이 직원들과 소통강화를 위해 수평적 대화 행보를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시는 취임 2주년을 맞은 정찬민 시장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삼삼오오 도시락 情모’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직원과 소통을 통해 내부로부터 변화를 일으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정 시장의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틈새시간을 활용해 직원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다는 의미에서 삼삼오오 도시락 情모라고 명칭을 정했다.

첫 情모는 지난 4일 시청사 청원경찰 11명과 관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날 情모에 참석한 청원경찰 이모(47)씨는 “공공청사는 안전이 가장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인력 확충과 청원경찰이 근무하는 지하1층의 사무실 공간을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정 시장은 “청사 경비와 보안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청원경찰들이 너무 고맙다”며 “애로사항은 적극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시 관계자는 “情모를 원하는 직원들은 시간과 장소, 만남의 형식 등을 정해서 나누고 싶은 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며 “부서, 직장동호회, 학습연구동아리, 친목 소모임 등 제한 없이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