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시 약속한 5개 분야, 53개 핵심과제들을 하나하나 이행하며 ‘명품도시 의왕’을 현실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제 경기도 의왕시장은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민선 6기 2년 전반기를 돌아보며 “정말 하루하루가 숨찬 나날이었다”고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명품창조도시를 비롯해 첨단자족도시, 시민중심도시, 교육으뜸도시, 문화복지도시 등 5대 비전에 걸친 공약 53개 중 26개를 완료했다”며 “특히 교육으뜸도시 분야는 계획의 80%를 완료했고 시민중심도시 분야 공약은 90% 가까운 달성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후반기 시정의 중점 방향에 대해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대규모 친환경 도시개발 박차=의왕시는 85.5%의 그린벨트를 갖고 있어 그만큼 도시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하지만 민선5기 이후 그린벨트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친환경 도시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명품도시 비상을 위한 도시개발 사업 핵심은 지난 5월 착공한 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 사업과 지난달 첫 삽을 뜬 장안지구 도시개발 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개장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는 호수 둘레 4.3㎞ 구간에 만들어진 전국 최초 호수 순환형 레일바이크로 수도권 관광명소로 새롭게 뜨고 있다. 또 모락산 둘레길을 비롯해 청계천 산책로, 왕송호수 생태탐방로, 바라산 맑은숲공원 등은 의왕시민의 자부심과 주거 만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으뜸 교육과 고품격 복지 실현=지난 민선5기에 교육의 변방지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고 의왕시를 경기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교육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질적 도약을 위해 명문학교 육성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관내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개관한 내손동 글로벌인재센터는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 저소득층 교육복지, 시민평생교육 실현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 신설된 모락고교 기숙사 건립도 지원, 내년 초 기숙사가 완공되면 의왕은 관내 모든 고교에 기숙사를 갖추는 전국 최초, 유일 지자체가 된다. 청계종합사회복지관에 개설된 장난감도서관도 의왕의 자랑이다. 1400점의 발달영역별 장난감을 대여해 젊은 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이달 중으로 오전동에 제2호 장난감도서관이 문을 연다. 또 의왕은 국내 최고 수준의 어르신 복지를 실현하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화장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복지도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아름채·사랑채노인복지관은 해마다 전국 최우수 노인복지시설로 선정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인덕원IT밸리에 670여개 기업을 유치와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1만9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는 젊은이의 도전정신을 키우고 창업을 유도했다.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처해 광역교통기능을 확대하고 대중교통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인덕원~내손·고천?오전~수원 복선전철 기본계획안이 확정되고 월곶~청계~판교 복선전철 예비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우수하게 나타나 의왕 전 구역 전철시대 실현가능성이 커졌다.
◇첨단 자족도시를 위한 지속적인 도약=2020년까지 20만 인구의 첨단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의왕백운밸리 및 장안지구 사업 착공에 이어 농어촌공사 이전부지 도시개발사업, 의왕테크노파크, 고천행복타운, 초평동 뉴스테이사업 등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의 착공이 눈앞에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따뜻한 의왕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후된 연립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도색, 진입로 확포장,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수 등), 서민주택의 노후 급수관 교체·세척비용 지원 등을 통해 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마치며 김 시장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의왕은 역사·문화뿐만 아니라, 철도관련 인프라, 접근성 등에서 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라며 “리모델링 방안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데 기존 철도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의왕, 국립철도박물관 최적지?…김성제 시장, 전반기 ‘하루하루가 숨찬 나날이었다’
입력 2016-07-05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