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일 새누리당 129명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승민 의원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유 의원을 만난 바 있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유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지 50여 일 만이었다.
지난해 청와대 오찬에서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의 발언 등을 들었지만 참석 인원이 많아 별도의 만남은 갖지 못했다. 이번에도 참석 인원이 129명에 달하기에 박 대통령이 일일히 의원과의 악수 등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곡절 끝에 복당한 유 의원은 그간 강연 등에서 박 대통령과 선친인 박정희 정 대통령까지 비판한 바 있다.
또 박 대통령과 여전히 불편한 사이인 김무성 전 대표와의 만남도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전 대표 자격으로 헤드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친박계 핵심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정현 의원과 최근 복당한 윤상현 의원과의 만남도 관심 대상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