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어린이집 마당에서 갓난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50분쯤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한 어린이집 마당에 갓난 여자아기가 놓여 있는 것을 어린이집 관계자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기의 탯줄은 예리한 도구로 찢긴 채 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근처 쓰레기 수거함에서는 출산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이불도 발견됐다.
병원에서 아기를 진찰한 결과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으며 태어난 지 하루가 안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어린이집 주변 CCTV에서 이날 오전 3시50분쯤 아이를 안고 배회하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의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아기를 낳은 뒤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를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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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어린이집 마당에서 갓난아기 버려진 채 발견
입력 2016-07-05 14:17 수정 2016-07-05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