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던 20대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불을 질러 주민 40여명 대피하고 2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5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3단지 4층에서 A씨(29)가 아버지(60)와 말다툼하던 중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소방당국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A씨의 집과 이웃집이 타 소방서 추산 33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아파트 주민 40여명이 대피하는 과정에 10여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일산화탄소 중독증세를 보인 B씨(87·여)도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실에서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이사 온 뒤 부자가 자주 다퉜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를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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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아버지와 말다툼 20대 아들 홧김에 자기집 불질러 주민 대피 20명 연기마셔
입력 2016-07-05 14:18 수정 2016-07-05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