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장로이신 아버지는 7년째 뇌졸중으로 누워계십니다.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라는 고백을 왜 그렇게 자주 하시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밤새 고열에 시달리며 고통의 시간을 견디는 아버지를 보면서 이제 모든 치료기기를 다 뽑아버리고 고통이 멈추길 바라는 마음만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 고통을 끝내 달라고 애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 주시니라.” 이 말씀만 반복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과정, 마지막 죽음의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도 그리스도에게 달려있다는 고백과 절규로 들렸습니다. 손은정 목사 (전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편집=김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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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아버지 7년째 뇌졸중으로 누워…”
입력 2016-07-05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