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생각에 잠겨있는 문재인

입력 2016-07-05 12:4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동행중인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의 사진을 올렸다.

탁 교수는 "동행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내가 그 소식을 전하면 다시 그 소식이 뉴스와 동정으로 알려질테고, 그렇게 되면 매일처럼 골똘히 생각에 잠겨 계시는 시간을 혹여 방해하는 것이 될까봐 그냥 떨어져 지켜 보고만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그렇게 보면서 저도 제 몫의 고민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여행을 떠난 후 처음으로 여유가 생겼습니다"라며 "찍었던 사진들을 백업 받다가 마침 간헐적으로 와이파이도 연결되어 이번 여행중에 만난 풍경 몇장으로 올려둡니다"라고 했다.

이어 "몸 힘들었던 기억들만 있었는데 정리하다보니 이런 풍경들과 함께 있었다는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리고 이 기억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어떻게든 깎이고 보태질 것이라는 생각에 설명없이 그대로 올려 놓습니다. 그냥 그대로인체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