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및 인천 검단지역에서 활동해온 토착 폭력배 1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5일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치원) 광역수사대는 김포·검단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상해 및 특수폭행)로 김포 지역 토착 폭력배 A씨(36)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33)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김포 지역 학교 선·후배들로 지난해 4월쯤 자신들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 영업한다는 이유로 보도방 업자를 찾아가 문신을 보이며 협박해 70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A씨 등은 2011년 8월쯤부터 이 지역 유흥가 일대에서 조직폭력배로 행세하고 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수법으로 2014년 10월쯤 김포 유흥가에 있는 노래방 업주를 찾아가 시비를 걸고 집단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2011년 9월부터 2014년 10월 사이 후배들이 건방지다는 이유로 김포에 있는 주점에 집합시켜 4회에 걸쳐 야구방망이와 골프채로 엉덩이를 수회 때리는 등 속칭 줄빠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가 일대에 기생하며 영세 상인을 괴롭히는 생활주변 폭력배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검단 및 김포시 일대 조폭 행세 토박이 11명 검거
입력 2016-07-05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