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VIP, 파리 '봉마르쉐'에서도 VIP 혜택

입력 2016-07-05 11:00


백화점 신세계가 세계 최초의 백화점 ‘봉마르쉐’와 손잡는다.신세계는 이달 초 프랑스 봉마르쉐와 VIP 고객 프로그램 관련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미국 삭스핍스애비뉴, 영국 헤롯 백화점과도 제휴한 바 있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쉐 백화점은 1838년 소규모의 상점에서 출발해 정찰제, 교환/환불제, 세일 등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최초로 펼치는 등 백화점 역사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특히 에펠탑을 설계한 귀스타브 에펠이 건물을 설계해 건축학적 의미와 더불어 파리를 대표하는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삭스핍스애비뉴와 영국 헤롯 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 VIP 서비스를 누린 100여명의 만족도가 높아 프랑스 파리의 봉마르쉐까지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자사 VIP들이 국내에서 받던 VIP 혜택을 프랑스 파리에서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해 ‘신세계 VIP’의 로열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해외 백화점들과의 지속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신세계’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VIP 고객들이 받게 될 해외 VIP 프로그램은 프라이빗 퍼스널 쇼퍼, VIP 전용 라운지, 패션쇼 등 스페셜 이벤트, 구매상품 한국 무료배송, 리무진 호텔 픽업 및 드랍, 개인 취향을 반영한 웰컴 기프트 등이다. 신세계와 제휴한 해외 백화점의 VIP 고객들은 신세계 인천공항 라운지와 점포 VIP 라운지, 퍼스널 쇼퍼와 통역 서비스, 문화공연 이벤트, 국내 관광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는 이번 제휴로 유럽, 미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해외 VIP 유치 기회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세계 최초의 백화점 프랑스 봉마르쉐와의 제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VIP 차별화 서비스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세계 최정상급 백화점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 백화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신세계 VIP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