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지역과 연관된 건의문을 중앙부처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울산과 김해신공항 간 고속도로 확장,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들 사업은 모두 김해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시가 요청한 건의 중 첫 번째는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다. 사업 완료 시기가 김해신공항 개항시기와 같은 2026년이어서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내년도 예산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시가 두 번째로 건의한 울산∼김해신공항 고속도로 확장은 항공화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울산에서 김해공항까지 연장 72㎞로 승용차 정상 속도로 70분 정도 소요되지만 교통혼잡에 따른 정체가 수시로 발생한다. 울산과 김해신공항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3개 고속도로를 최대 10차로로 확장이 필요하다. 셋째,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은 울산과 김해신공항 간 13㎞나 단축되는 최단 경로다. 넷째, 울산(무거)~부산(내성)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건설은 접근 교통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항공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다.
다섯째, 울산(굴화)~양산(북정)~김해신공항 광역(급행)철도 건설이다. 울산에서 양산까지 구간은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이고 양산에서 김해신공항까지 노선을 연장함으로써 김해신공항까지 접근수단의 다양화와 울산과 부산 서부권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여섯째, 울산 태화강역에서 김해신공항 간 직결 운행 고속열차 투입이다. 현재 공사 중인 부전에서 마산 간 경전선과 부산과 울산 동해남부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환승 없이 1시간 이내 접근토록 할 수 있는 방안이다. 경주와 포항 시민의 이용도 편리해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까지의 접근교통망의 확충과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의 개선 등이 이뤄지면 김해신공항이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제2 관문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김해신공항까지 접근성 높이는 후속대책 건의
입력 2016-07-05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