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어… 北 황강댐 방류 촉각

입력 2016-07-05 09:50
5일 오전 8시 현재 경기도 연천군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임진강 횡산수위국(필승교) 수위가 관심단계인 1m를 넘어섰다.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횡산수위국 수위는 1.01m, 횡산수위국 10㎞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 저수위는 24.46m를 기록했다.

횡산수위국 수위가 관심단계를 넘어섬에 따라 연천군과 군남댐상황실, 군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군남댐 일대 등에 설치된 15곳의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방송 및 하천 주변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자제하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연천 지역에는 오전 8시45분 기준 13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군남댐 저수위도 5일 오전 8시 현재 24m이나 계속 높아지고 있다. 초당 유입량이 289t으로, 방류량 234t보다 많아 수위는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연천군과 군당국, 수자원공사 등은 횡산수위국 수위가 1m를 돌파함에 따라 북한이 황강댐을 무단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