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이 5일 새벽부터 강한 빗줄기를 뿌린 경기도 동두천, 연천, 가평, 양주 등 4개 지역에 이날 오전 7시45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10개 시·군 가운데 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4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포천과 의정부시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이들 지역 강수량은 의정부 170㎜, 가평 149㎜, 포천146㎜, 양주143.5㎜, 연천 137㎜, 동두천 116.8㎜, 파주 111.5㎜, 고양 110㎜, 구리 61.5㎜, 남양주 75.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장마전선이 경기북부에 걸쳐 있어 이들 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으며 7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보했다.
한편 연천 임진강 필승교(횡산수위국) 수위가 오전 8시 현재 관심단계인 1m를 넘어섰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2시쯤에는 0.48m를 유지했으나 임진강 상류지역에 폭우가 퍼부으며 수위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연천군과 군남댐상황실 등은 15개 경보시설을 통해 대피방송을 하는 한편 어민과 주민 등에게도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동두천, 연천 등 4곳에 호우경보… 임진강 필승교 수위 1m 넘어
입력 2016-07-05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