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8년 만에 발생한 돼지열병(콜레라)이 일주일을 넘어서면서 현재까지 추가발병 의심증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총력적 방제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의심증세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발생 농장 3㎞ 이내 위험지역(65호, 8만3215마리) 및 3㎞∼10㎞ 이내 경계지역(88호, 15만3882마리)에서 임상증상을 관찰한 결과 현재까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9개 타액 시료를 통한 검사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현재까지 추가 의심증상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전파 가능성은 일단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종식 선언'은 발생일 기준 10m 이내 지역의 경우 21일, 3㎞ 이내 지역은 30일을 경과한 후 하도록 규정돼 있어 완전한 정상회복은 이달 말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현재까지 임상증상 관찰이나 타액 검사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편다는 입장이다.
도는 현재 청정지역 유지 차원에서 백신 투입 없이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해 집중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도는 그동안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위험지역과 경계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이동제한 조치 및 집중적 소독방역을 진행했다.
도는 4곳에 설치된 방역통제 이동초소를 총 10곳으로 확대해 바이러스 전파를 원척적으로 봉쇄하기 위한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1999년 12월18일 ‘돼지열병 청정화' 선언 이후 비백신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돼지 열병 추가 발병 의심증세 없는 것으로 확인
입력 2016-07-05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