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 의원은 오는 6일 의원총회를 전후로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를 결론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당 대표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어 결국 당권 도전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과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기 2년의 차기 당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친박계가 최 의원을 끝까지 설득하고 있는 것도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을 차단하면서 대선 국면으로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그가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비박계와 친박계 일부에선 공천 파동과 '진박 논란'을 총선 참패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친박계 2선후퇴'을 거듭 주장하고 있어 최 의원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이주영 의원과 이정현 의원은 친박계와의 교통정리에 반대하며 독자 출마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최 의원이 나선다 해도 교통정리에 끝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