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야, 돌아와” 마침내 라이벌 은퇴 언급

입력 2016-07-05 07:36 수정 2016-07-05 07:42
사진=AP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했다.

 호날두는 5일 스포츠키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은퇴 선언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메시는 어렵게 결정했고, 우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시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지만 떠나겠다는 메시를 그냥 보고 있지는 않았다.

 호날두는 “메시가 패배, 실망감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승부차기 실축으로 메시의 업적이 폄훼돼선 안 된다”며 “나는 그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은퇴를 말렸다.

 메시는 지난달 27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메튜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정규시간,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로 등장해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져 우승을 칠레에 내줬다. 메시는 깊은 자책과 상심에 빠진 듯 경기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국민부터 대통령, 세계 축구계 감독, 선수들까지 만류하고 있지만 메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매 시즌 소속팀의 우승과 매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을 경쟁하는 라이벌 호날두까지 만류하면서 메시의 입에 다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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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