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사들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4강전에서 프랑스, 포르투갈의 우세를 전망했다. 그리고 이들의 예상을 따라가면 우승은 프랑스의 몫으로 점철된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5일 홈페이지에서 유로 2016 4강전 결과를 맞히는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오는 7일 프랑스 리옹 스타드 데 뤼미에르에서 웨일스와 대결하는 포르투갈, 8일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독일과 싸우는 프랑스에 더 낮은 배당률을 매겼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받지만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이길 확률이 높은 팀에 판돈을 걸면 안정적이지만 그만큼 배당금은 낮을 수밖에 없다.
도박사들은 포르투갈의 승리에 10분의 11, 웨일스의 승리에 1분의 3을 걸었다. 무승부의 배당률은 1분의 2다. 웨일스가 이길 가능성은 비기거나 지는 쪽보다 낮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회 후반부로 갈수록 공격력이 살아나는 포르투갈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프랑스는 독일보다 근소한 우세였다. 도박사들은 프랑스의 승리에 4분의 7, 독일의 승리에 8분의 15를 걸었다. 독일의 배당률이 12.5% 높았다. 두 팀의 전력은 비슷하지만 프랑스가 개최국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비길 경우의 배당률은 10분의 19다.
우승국 적중 게임에서는 프랑스, 독일에 4분의 7로 나란히 가장 낮은 배당률이 매겨졌다. 어느 팀이든 4강에서 승리하면 우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4강전 배당률에선 프랑스가 근소하게 낮았던 만큼 두 게임을 종합하면 챔피언은 프랑스다. 포르투갈의 우승 배당률은 2분의 7로 뒤를 이었다.
다른 베팅업체 베트브레인의 예상도 같았다. 포르투갈의 배당률은 2.30으로 웨일스(4.22)보다 낮았다. 프랑스의 배당률을 2.90으로 걸어 독일(3.02)보다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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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