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화염' 치솟는 무슬림 제2성지…사우디서도 3건 자폭테러

입력 2016-07-05 08:02 수정 2016-07-05 08:04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로 다른 자살폭탄 테러 3건이 발생했다. 이번엔 메카 다음으로 제2의 이슬람 성지라고 불리는 메디나의 대표적인 사원도 표적이 됐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예언자 무함마드가 묻혀있는 사원은 매년 사우디 메카에서 성지순례(하지) 기간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무슬림들이 찾는 곳이다. 메디나는 메카에 이어 이슬람에서 2번째로 신성한 도시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자폭 테러범이 메디나의 대표적 모스크 ‘예언자 사원’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검문소에 있던 보안 관리 최소 2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사우디 동부 주 카티프의 시아파 이슬람교 사원 근처에서 최소 1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카티프는 소수 시아파 무슬림들의 고향과 같은 곳으로, 이번 폭탄테러는 시아파 사원을 타깃으로 한 것 같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상자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새벽 사우디의 항구 도시 제다의 미국 총영사관 근처에서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자폭테러범이 사망하고 보안관리 2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이들 사건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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