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이 올 시즌 100m 최고 기록으로 2016 리우올림픽 미국 육상대표팀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틀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0세의 트라이본 브로멜(9초84)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자신의 최고기록(9초74)에는 0.06초 뒤졌으나 올 시즌 남자 100m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시즌 페이스로는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보다 좋다. 볼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9초88에 불과하다.
게이틀린은 이날 예선에서 이미 9초83을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결승에서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며 리우행을 확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 동메달에 그친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생애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첫 금메달은 2004년 아테네 대회 100m에서 수확했다.
한편, 여자 400m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앨리슨 펠리스(31)가 49초68로 우승을 차지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던 펠리스는 무서운 회복력을 선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여자 400m 시즌 기록까지 달성했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
게이틀린, 100m 9초80… 시즌 기록으로 리우선발전 우승
입력 2016-07-04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