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운동을 주도했던 극우정당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젤 파라지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BBC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라지 대표는 사의표명 이유에 대해 "내가 할 역할을 다했기에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브렉시트 운동을 했던 그가 지난 23일 국민투표로 오랜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지금 당은 아주 좋은 상태”라며 “사퇴 입장을 번복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5월 총선 이후에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거둬들였다. 특히 차기 총리에 대해선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총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