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은태(57·사진)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임기 3년의 상임이사로 선임하면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은태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증권감독원(금감원 전신)에 입사한 뒤 금융투자감독국장, 회계감독1국장, 금융투자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 등을 지냈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이 본부장 선임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사옥 1층 로비에 낙하산을 탄 사람 모양의 대형 풍선을 설치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신 사외이사(SK증권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거래소 이사회는 상임이사 7명과 사외이사 8명(공익대표 5명, 업계대표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이은태 전 금감원 부원장보 임명
입력 2016-07-04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