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한국축구와 외국축구의 차이” 사진 공감…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07-05 00:06 수정 2016-07-05 09:31
한국 축구와 외국 축구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이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축구클럽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것인데, 네티즌들은 수백개의 ‘좋아요’를 누르고 있습니다. 5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위가 J고교 사진이고 아래가 세비야U16 사진. J고교는 감독과 스태프가 의자에 앉아있고, 세이뱌U16은 선수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페이스북 캡처

글은 아마추어 축구팀 STVFC(Share The Vision Football Club)를 이끄는 문홍 대표가 지난 3일 올렸습니다. 문 대표는 세비아 U16팀과 한국 J고교의 벤치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며 미묘한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소한 차이가 큰 그림을 만든다”면서 “빨간색 세비아팀 감독은 서있고 선수들이 벤치에 앉은 반면 노란색은 J고교 팀, 감독 및 스태프들이 앉아 있고 선수들이 땅바닥에 앉아 있다”고 적었습니다. 문 대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면서 “경기를 이기고 지고가 아닌 축구를 잘 하고 못하고가 아닌, 이런 문화를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글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삽시간에 페이스북 이곳저곳에 퍼졌습니다.

“이 사진 한 장으로 한국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 
“선수가 있어야 구단이 돌아가는 걸 모르네” 
“이건 축구뿐만 아니라 사회가 바뀌지 않는 한 어렵지” 
“뼛속까지 권위주의!” 
“누가 보면 감독이랑 코치들이 경기 뛰는 줄 알겠네”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문 대표는 지난해 11월 축구를 통해 국민이 꿈과 비전을 나누자는 의미로 축구팀 STVFC를 창단했습니다. 영국 축구유학 1세대이자 경기영상분석가로 이름을 알린 문 대표는 “STVFC는 잉글랜드 세미프로 팀을 모델로 운영될 것”이라며 “축구인만의 무대가 아닌 전 국민이 축구를 즐기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페북지기 초이스 관련기사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