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김해신공항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LCC(저비용항공사), 설립 추진 담당 부서인 LCC추진 테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
도가 추진하는 LCC는 가칭 ‘남부에어’로 10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중 경남도에서 10%를 출자하고, 90%는 영남권 5개 시도 기업과 국내외 항공사, 금융기관 등의 출자자를 모집해 내년 12월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LCC 추진 전담부서는 국내외 자본과 기업 유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산업본부 투자유치과에 두고 5급 사무관 등 3명으로 구성,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항공분야 외부 전문가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이 부서는 LCC 설립 추진계획 수립과 참여주주 섭외와 투자기업 유치, 출자회사 설립 및 조례 제정, 항공운송사업 관련 국토부 협의, 기타 제반 행정 지원 등 LCC 설립을 위한 업무를 맡게 된다.
도는 ‘남부에어’ 설립을 위해 자본금 출자에 따른 설립 용역을 하반기에 실시하고 내년 7월까지 조례 제정과 출자 회사 설립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 후 항공운송사업 면허와 운항증명 교부를 위한 관련 중앙부처 업무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LCC 설립을 통해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항공·나노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된 항공부품과 나노·IT제품들의 대외수출·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영호남권 기업들의 물류 수송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영호남권을 아우르는 남부권 1900만 시도민이 공동 번영을 할 수 있는 남부권 경제공동체 조성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밀양시에 본사를 둔 LCC 설립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1000명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연간 200억 원의 영업이익 등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LCC 설립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신공항입지 발표 후 LCC 추진 계획 발표와 신공항 활주로 연장, 공항고속도로, KTX고속철도 등 연계 교통망 확충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신공항 입지 결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도 차원의 신속 대응을 펼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남부에어 추진단 설립
입력 2016-07-04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