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노인 일자리 3만개 창출

입력 2016-07-04 14:10
경남도는 어르신들이 경제적 안정과 사회참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를 추진, 올해는 지난해보다 12.8% 늘어난 2만3000여 개를 창출 하겠다고 4일 밝혔다.

도가 추진하는 어르신 일자리 시책은 공익활동형과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어르신들의 개별적 상황과 여건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 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45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체 일자리 2만3000여 개 중 1만7000여 개(74%)를 저소득 어르신에게 우선 부여하고, 연중 계속되는 일자리도 전년대비 94% 늘어난 2800여 개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어르신 일자리 시책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3만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어르신 맞춤 시장형 일자리인 급식도우미, 시니어택배 등과 커피 문화 성장과 함께 바리스타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실버카페 설치 지원 등을 한다.

특히 실버카페 같은 시장형 일자리는 수익성에 따라 그 보수도 올라가서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도는 도서관,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공공기관 유휴시설 등에 카페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이 사업에 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 도는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사업 다양화를 위해 내년부터 실버카페 외 어르신의 욕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능력이 있는 사업단에 대해 사업개발비를 지원하는 경남형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일자리 취업 지원을 위해 마산과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가 각각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4곳에 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직 희망 어르신의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구직희망 취업교육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저소득 어르신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어르신 일자리 수 확충과 더불어 소득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중 참여 일자리 수의 확대도 추진하는 공공일자리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명규 도 복지노인정책과장은 “고령화 사회 노인들의 경륜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마련이 최선의 노인복지책”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빈곤 완화 및 활력 있는 노후생활의 보장과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