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전력 이탈로 덜컹거리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마리오 고메즈(사진)는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유로 2016 8강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그는 후반 27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율리안 드락슬러와 교체됐다. 독일은 연장 접전 끝에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를 6대 5로 꺾었다. 독일축구협회는 4일 고메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중원을 지키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사미 케디라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오른쪽 무릎 염좌로 고생하고 있고, 케디라는 좌측 내전근이 좋지 않다. 이들이 8일 열리는 프랑스와의 준결승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독일의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수비 핵심인 마츠 훔멜스는 이탈리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독일 전력이탈로 유로 2016 4강전 비상
입력 2016-07-04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