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달 초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명 커뮤니티에는 거의 빠짐없이 오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사진은 한 장 뿐이지만 네티즌의 호응을 얻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사진 속 소방관은 화재를 제압한 뒤 산소통 등의 장비를 곁에 둔 채 길바닥에 누워있습니다. 물과 땀으로 흠뻑 젖은 방화복 상의를 풀어헤친 모습은 바로 직전까지 불과 사투를 벌였음을 짐작케 하는데요.
사진 설명에는 ‘마포대교 화재 진압 후 지쳐 쓰러진 소방관’이라고 돼있습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사진을 돌려보며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야말로 정말 큰 박수를 받으셔야합니다.”
“멋지고 감사한 사진이네요. 소방관님 얼굴을 제가 닦아드리고 싶을 정도로요.”
“그냥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이 아닙니다. 목숨을 걸고 우리를 지켜주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죠. 감사합니다.”
“이분들이 진짜 영웅이죠!”
일부에서는 미국 소방관과 우리나라 소방관의 처우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는 가장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가 소방관이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큰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라는 식의 댓글도 많았는데요.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순직한 미국의 소방관 영결식에 수많은 동료와 시민들이 애도하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또 칼로 잘 베어지지 않고 불이나 충격에도 매우 강한 미국의 소방관 장갑 사진이 다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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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