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세밀화로 그린 우리꽃 야생화 만나세요”

입력 2016-07-04 13:42
금강초롱꽃
벌개미취
세뿔투구꽃
우리꽃 야생화를 세밀화로 만나는 특별전시회가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5~23일 포천 광릉수목원 내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우리나라 야생식물 세밀화 40여점을 모아 ‘2016 국립수목원 식물세밀화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식물세밀화는 식물의 해부학적인 미세구조를 비롯해 사진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부분, 모양 묘사 등을 한 종이에 모두 담아낼 수 있는 과학적 자료이자 예술 작품이다.

전시회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식물 4000여종에 대한 활용에 대한 인식 확산과 우리나라 야생화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식물세밀화는 나라꽃 ‘무궁화’, 늪과 못에서 자라는 ‘각시수련’, 고산지역의 ‘금강초롱꽃’, 울릉도의 ‘울릉장구채’ 등 40여종을 선별해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정교하게 제작됐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수목원에 입장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관람 예약은 수목원 누리집(kna.go.kr) 또는 스마트폰 국립수목원 모바일예약시스템(reservenew.kna.go.kr)에서 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식물세밀화 특별전은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라며 “세밀화는 식물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식물을 보다 정확하게 기록하는 소중한 학술자료로 활용됨은 물론, 일반 관람객에게는 야생화의 소중함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는 예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