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고 연약한 영유아 ‘열감기’, 생후 4개월부터 사용하는 어린이 타이레놀 도움

입력 2016-07-04 12:52

영유아 등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 병씩 가지고 있다는 어린이 해열제. 그러나 해열제를 사용하는 가정은 흔히 찾아볼 수 있어도 제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다수가 아이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해열제를 복용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부모의 잘못된 해열제 복용 실태를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0~13세 자녀를 둔 국내 기혼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녀의 체온이 38도 이상일 때 해열제를 먹인다고 답한 77.2%의 응답자 중 자는 아이를 깨워서 해열제를 먹인다고 답한 응답자가 44.2%였으며, 해열제를 한 두 시간 간격으로 먹인다는 응답자도 31.4%에 달했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잘못된 방법으로 자녀에게 해열제를 복용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보고 나니 문득 ‘그렇다면 나는?’ 하는 의구심이 드는 사람도 여럿일 것. 과연 나는 해열제 사용에 있어 얼마나 많은 실수를 범했으며, 또 얼마나 잘 지키고 있을까? 영유아 열감기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해열제 사용법과 어린이 해열제 선택시 주의사항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열이 날 때 흔히 사용하는 어린이 해열제는 사용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올바른 복용법을 따르면 비교적 안전한 약에 속하는데, 해열제를 올바르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맞는 적정 용법과 용량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 아이들은 연령이 같다 해도 몸무게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분에 따라 사용 가능한 연령이 달라지기도 하니 사용 전에 성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져 생후 4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후 4개월 이상의 아이가 예방접종 이후의 발열 증상을 비롯해 열감기로 인한 발열 증상을 겪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위장장애가 적어 공복 상태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식욕 부진으로 인해 식사를 걸렀을 때나 먹은 것을 다 토해냈을 때도 빈 속 걱정 없이 먹일 수 있다. 이외에도 소염 작용 없이 해열과 진통에만 작용해 면역력 저하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열 날 때의 해열제 사용이 매번 정답일 수는 없다. 잘못된 사용법을 따른다면 결과는 오히려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로서 그 동안 아이의 열감기에 대처해 온 행동들에 대해 되짚어보는 것은 어떨까. 올바른 해열제 사용만이 우리 아이를 열감기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