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에 사우디 제다 미 영사관 테러 시도… “큰일날 뻔”

입력 2016-07-04 11:08 수정 2016-07-04 11:29
사우디의 제다 미 영사관 테러 소식을 다룬 영국 BBC방송. BBC홈페이지 캡처.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미국 영사관 근처에서 자살폭탄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다행히 심각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방송이 긴급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범은 차량을 타고 제다의 미 영사관 인근의 모스크와 병원을 향해 돌진하다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현지 경찰 2명이 부상했다.

사건 직후 미 영사관은 직원들을 긴급히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켰다. BBC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 이른 시간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제다 미 영사관은 2004년에도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9명이 사망했다. 제다는 인구가 250만명이다. 홍해에 접한 항구도시로 각국 외교기관이 많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