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및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 몽골을 방문한다.
아셈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몽골 주최로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 및 각료급 인사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아세안 측 고위인사라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올해 아셈 출범 20주년을 맞아 ‘연계성을 통한 미래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아시아와 유럽 정상들이 그동안 아셈이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성 증진방안을 논의함은 물론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지역, 국제이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로 전 세계적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이와 관련해 어떤 제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4일 “이번 박 대통령의 아셈 정상회의 참석은 유라시아 대륙 내 협력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북한 비핵화 등과 관련된 아시아와 유럽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을 재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보건·개발협력·문화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북핵 및 북한 문제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지역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한·몽골 정상회담은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지난 5월 공식방한 이후 2개월 만에 갖는 양자 정상회담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몽골 측에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고,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ASEM정상회의 참석차 14일 몽골방문... '브렉시트' 어떤 제언할까
입력 2016-07-04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