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데이터로밍 차단 요금 기준 낮춘다

입력 2016-07-04 12:00
해외여행에서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때 자동으로 차단되는 요금의 기준이 내려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제 데이터로밍 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데이터로밍 차단 기준 금액을 낮추고, 차단 시 차단을 해제하고 로밍 관련 정액요금제를 가입하거나 데이터가 계속 차단되도록 하는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는 무료 웹페이지를 안내하는 게 주요 골자다.

 현재 이통사들은 소비자의 데이터로밍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데이터로밍 요금이 1만, 3만, 5만, 8만(LG유플러스는 7), 10만원이 될 때마다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해당 요금이 초과되었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있다.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데이터 로밍을 차단한다.

 하지만 10만원이란 금액이 높다는 지적이 나와 차단 기준 금액을 낮추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월 10만원에서 하루 2만원이 추가 적용되고, KT는 월 5만원 사용시 자동으로 데이터가 차단된다. LG유플러스는 일 2만원을 추가하거나 월 5만으로 하향하는 방안 중에 선택해서 시행한다.

 SK텔레콤은 7월 7일부터, KT는 11월, LG유플러스는 12월 중에 시행된다.

 또 데이터로밍이 차단될 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무료 웹페이지를 안내하여, 해당 웹페이지에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차단되도록 하는 서비스나 차단을 해제하고 로밍 관련 정액요금제에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