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에 걸린 남성이라며 인스타그램에 신상정보를 올리는 ‘성병패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성병패치라는 계정이 생겼다. 계정 운영자는 인스타그램에 “한국남자 각종 성병캐리어(성병 보균자) 제보 받습니다”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가 성병이 있는 남성을 제보하면 운영자가 남성의 신상정보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 운영자가 올린 게시글에는 제보 대상자의 이름, 나이는 물론 사진 및 제보대상자가 걸렸다는 성병이름까지 적혀있다. 제보 대상자가 피임을 꺼렸고, 성매매 업소에 드나들었다는 등 폭로도 함께 올라왔다. 이에 제보 대상자를 조롱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성병패치를 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실 확인이 안 된 정보라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글이 사실인지 알 수 없다”며 “남녀관계가 파탄 났을 때 상대방을 비방하는 데 악용된 것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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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