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학교 마크에 적힌 자음 2개가 비속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다'며 마크 변경과 관련해 학부모와 학생 설문 조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학교가 말한 비속어는 바로 '성관계'를 뜻할 때 많이 사용하는 섹스다. 이를 두고 다양한 네티즌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학교 마크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고등학교는 서울 성수공업고등학교다. 이 학교는 '성수'의 자음을 따 학교 마크에 'ㅅㅅ'이 적혀있다.
학교는 '주변 중학교 학생들과 재학생들에게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등 학교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마크 변경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각각 받고있다.
다음은 28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가정 통신문.
이 설문은 내용과 방식 때문에 인터넷에서 화제다. 인터넷에는 종이에 출력된 설문조사 가정통신문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고, 이는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학교 마크에 적힌 ㅅㅅ을 보고 섹스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냐'며 신기하다는 반응부터, '섹스가 왜 비속어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있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