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호남 지지층 재결집 반등” 24.9%→37.8%

입력 2016-07-04 09:31

리얼미터 6월 5주차 주간집계(무선 8: 유선 2 비율, 전국 2,542명 조사)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 후 ‘박지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호남 지지층의 재결집으로 상당폭 반등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의 반사이익으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254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간집계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상승한 30.6%로 다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주간으로는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여야 전반으로 확장됐던 ‘의원 가족채용 논란’이 주로 더민주에 집중되고,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주 초중반까지 이어진 국민의당의 지지층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4%p 하락한 27.7%로 20%대 중후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는 주간으로는 광주·전라(▼9.0%p, 37.2%→28.2%)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국민의당(37.8%)에 해당지역 오차범위(±6.1%p) 내에서 뒤진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과 경기·인천, 40대,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고, 일간으로는 지난 24일(금)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7월 1일(금)까지 조사일 기준 5일 동안 내림세를 보였는데, 이는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증폭시켰던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이 지속적으로 쟁점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1.8%p 상승한 17.3%로 5월 4주차(20.1%) 이후 4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10%대 중후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주간으로는 광주·전라(▲12.9%p, 24.9%→37.8%)에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재결집하며 더민주(28.2%)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 30대와 40대,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이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로 언론과 여론의 관심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서 ‘의원 가족채용 논란’으로 이동한 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부산·경남권과 수도권,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약세를 보이며 0.7%p 내린 6.0%로 6월 2주차(8.4%) 이후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상승한 3.8%, 무당층은 0.8%p 감소한 14.6%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은 일간으로 2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9.8%로 시작해, 28일(화)에는 30.7%로 올랐고, 비대위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금지’ 결정 관련 보도가 있었던 29일(수)에도 32.1%로 추가 상승했으나, ‘이정현 전 홍보수석 녹취록’이 보도된 30일(목)에는 29.5%로 하락했다가, 7월 1일(금)에는 30.6%로 다시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8%p 상승한 30.6%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대구·경북(▲5.4%p, 41.7%→47.1%)과 경기·인천(▲2.9%p, 28.0%→30.9%), 20대(▲4.8%p, 13.6%→18.4%)와 30대(▲2.4%p, 16.4%→18.8%), 60대 이상(▲1.7%p, 50.6%→52.3%), 중도층(▲1.7%p, 24.1%→25.8%)에서는 오른 반면, 대전·충청·세종(▼6.6%p, 34.8%→28.2%), 40대(▼2.3%p, 23.4%→21.1%)와 50대(▼1.8%p, 38.9%→37.1%), 진보층(▼1.9%p, 12.2%→10.3%)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일간으로 김종인 대표가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문제’에 사과했던 2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29.0%로 출발해, 28일(화) 28.8%로 소폭 하락했고, 29일(수)에도 28.6%로 하락한 데 이어, 당무감사원의 ‘서영교 의원 중징계 방침’ 관련 보도가 있었던 29일(목)에는 전일과 비슷한 28.7%로 하락세를 멈췄다가, 7월 1일(금)에는 광주·전라(▼8.8%p, 30일 31.2%→1일 22.4%)와 수도권(▼4.0%p, 30일 31.7%→1일 27.7%), 중도층(▼7.4%p, 30일 32.1%→1일 24.7%)에서의 이탈로 25.3%까지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4%p 내린 27.7%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9.0%p, 37.2%→28.2%), 대구·경북(▼3.4%p, 18.1%→14.7%), 경기·인천(▼1.6%p, 32.2%→30.6%), 연령별로는 40대(▼6.6%p, 38.4%→31.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6%p, 32.9%→29.3%)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일간으로 27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16.5%로 시작했으나,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된 28일(화)에는 16.1%로 소폭 내린 데 이어, 안철수·천정배 두 공동대표가 사퇴한 29일(수)에도 15.4%로 하락해 내림세가 이어졌다가, ‘박지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30일(목)에는 광주·전라(▲11.6%p, 29일 30.8%→30일 42.4%)에서 지지층 다수가 결집하며 전일 대비 3.8%p 상승한 19.2%로 크게 반등했고, 7월 1일(금)에는 18.0%로 다시 소폭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8%p 상승한 17.3%로 마감됐다.

주간집계에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12.9%p, 24.9%→37.8%), 대전·충청·세종(▲5.8%p, 8.8%→14.6%), 대구·경북(▲2.5%p, 13.0%→15.5%), 연령별로는 30대(▲5.9%p, 13.9%→19.8%)와 40대(▲3.4%p, 15.4%→18.8%), 60대 이상(▲1.1%p, 14.2%→15.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5%p, 17.0%→22.5%), 중도층(▲1.9%p, 17.8%→19.7%), 보수층(▲1.3%p, 10.2%→11.5%)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2.3%p, 7.7%→5.4%), 수도권(▼0.7%p, 7.0%→6.3%), 연령별로는 20대(▼2.4%p, 8.8%→6.4%), 30대(▼1.8%p, 9.4%→7.6%), 50대(▼1.5%p, 6.2%→4.7%),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5%p, 12.3%→9.8%), 중도보수층(▼2.0%p, 3.8%→1.8%)에서 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59.4%, 자동응답 5.6%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23,605명 중 2,542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7일 1,017명, 28일 1,020명, 29일 1,020명, 30일 1,012명, 7월 1일 1,015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7일 9.5%, 28일 10.7%, 29일 10.7%, 30일 10.8%, 7월 1일 10.9%,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