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6-07-04 09:30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헤라’가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헤라는 지난 1일 중국 북경 내 최고의 럭셔리 백화점인 SKP(新光天地) 입점을 시장으로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1995년 론칭한 헤라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첫 관문으로 중국 시장을 선택했다. 지난해 8월 홍콩에 론칭한 DFS 에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열었던 헤라는 현재 홍콩 내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헤라가 중국을 글로벌 시장 첫 공략지로 택한 것은 중국내에서 헤라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헤라 관계자는 전했다.  헤라의 면세점 구매 고객 중 중국 고객 비중이 67%로 매우 높은 편이다. 또 중국 내 대표 온라인 사이트인 타오바오(Taobao)에서는 ‘헤라 UV 미스트 쿠션’ 조회 건수가 연간 16만건이 넘어갈 정도로 중국인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이은임 헤라 디비젼 상무는 “헤라의 이번 중국 진출은 한국 여성의 미용법과 화장품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전파함으로써 서울,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뷰티 리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상무는 국내에서 2초에 1개씩 판매되는 ‘UV 미스트 쿠션’과 아시아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로 색조 트렌드를 선도하는 ‘루즈 홀릭’ 등 헤라 베스트 셀러 아이템을 중국 본토에 선보이며 아시아 미(美)의 트렌드를 창조하고 리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헤라는 연내 중국 주요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총 8개의 매장을 입점시켜 중국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8일 북경 한광 백화점에 2호점을 오픈하는 등 연말까지 6개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