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역주행 차량, 일가족이 탄 차량과 정면충돌 5명 사상

입력 2016-07-04 09:15
경기도 포천에서 만취 상태의 역주행 차량과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정면충돌해 피해 차량인 갤로퍼 운전자 이모(55)씨가 숨지고, 이씨의 부모와 누나 등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4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30분쯤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국도 47호선 도로상 교차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투싼 승용차가 차로를 잘못 진입해 철원 방향으로 300여m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갤로퍼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갤로퍼 차량 운전자 이씨가 숨지고 이씨의 부모와 누나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철원의 가족 산소를 방문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싼 승용차 김모(68)씨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2%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를 낸 김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