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건설경기 호조세 등으로 올 3분기에도 기업경기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제주도내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0으로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 3분기 경기 ‘호전'을 전망한 업체는 32곳(29.1%),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본 업체는 57곳(51.8%),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21곳(19.1%)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영업이익을 제외하고 매출액(108), 설비투자(105), 고용상황(104) 등이 모두 상승추세를 보인다고 답변, 전반적으로 제주도내 기업경기가 호전국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건설, 전기, 유리, 시멘트, 고무, 플라스틱 관련 제조기업이 기업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쇄, 목재, 비철금속 관련 기업은 3분기 기업경기를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이와 관련해 최근 최단기간 관광객 700만 돌파와 본격 성수기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제주도내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건설경기가 경영수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시장선점 및 경쟁우위 달성을 위한 ‘기술혁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건설경기 호조세, 기업경기 상승 지속
입력 2016-07-04 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