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교회들 맥추감사예배 드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것" 다짐

입력 2016-07-04 08:43

포항지역교회들이 맥추감사주일인 3일 일제히 맥추감사예배를 드리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는 이날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맥추감사예배를 드렸다.

?최해진 목사는 ‘맥추절 감사하자’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죄에서 구원해 주심에 감사하자. 지나온 은혜에 감사하자, 죄의 종인 우리에게 자유를 주심에 감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절기를 지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절대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사하면 더 많은 감사거리가 찾아온다. 감사는 플러스 축복인 반면 감사가 사라지면 원망과 불평이 찾아온다”며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원망불평하지 말고 죽음에서 살려준 은혜,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바꿔준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도 이날 1~4부 예배를 맥추감사예배로 드렸다(사진).

이상학 목사는 “출애굽기 23장 25절은 맥추절을 지켜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서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시절에는 모든 수확이 자신들의 주인인 바로왕의 창고에 쌓였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와 자유인으로 살기 시작해 거둔 수확은 난생 처음으로 자신들의 것이 됐다. 여기서 생에 대한 감사가 터져 나왔다. 첫 수확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는 신약에서 완성된다”며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범사에 감사한다는 것은 곧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교인들은 예배 뒤 치약과 칫솔, 비누, 수건 등 생활필수품과 사랑의 편지를 넣은 ‘생명사랑 나눔 상자’ 500여개를 포항시 주민복지과로부터 추천을 받은 새터민, 무료급식소, 다문화가정에 전달, 맥추감사절의 의미를 더했다. 생명사랑 나눔 상자는 하루 전날 교인들이 참여해 만들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도 이날 1~4부 예배를 맥추감사예배로 드렸다.

손병렬 목사는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동선린교회(담임목사 권택근)도 이날 오전 11시 교회창립 1주년을 맞아 창립기념감사예배와 함께 맥추감사예배를 드렸다.

권 목사는 ‘중단 없는 전진’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란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을 전했다.

?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와 안디옥교회(담임목사 배진기) 등 지역 400여개 교회도 맥추감사예배를 드렸다.

?맥추감사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농사를 지어서 처음 수확한 것을 하나님께 바친 것에서 유래됐다.

구약의 맥추절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맥추감사절로 이름이 바뀌고 날짜도 유대인들의 절기와는 상관없이 계절에 맞춰 보리수확이 끝난 직후인 7월 첫째 주일로 지키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