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2루타를 잃었다.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까지 나와 항의를 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6회 2루타를 때렸다. 다리부터 들어가는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볼티모어 2루수 조나단 스쿱의 강한 태그에 발이 떨어졌다.
그러자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스쿱이 밀었다는 제스처와 함께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어진 7회 시애틀의 수비 때는 이대호의 팀 동료 로빈슨 카노가 스쿱과 같은 방법으로 보복을 가해 야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12대 6으로 볼티모어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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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