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과 25년간 친구로 지낸 물고기… 소설 아닙니다

입력 2016-07-04 00:05 수정 2016-07-04 08:51
한 할아버지 다이버가 그와 25년간 친구로 지냈다는 혹돔의 머리 혹에 입을 맞추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세상에는 상식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사람과 물고기가 친구가 된다는 얘기, 그것도 25년간이나 친구로 지냈다는 얘기를 납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 동물애호 사이트(The Dod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이 희한하게 생긴 물고기와 할아버지 다이버가 서로 베스트 프렌드라고 하네요. 그것도 벌써 25년째라고 합니다.

영상에 붙은 설명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할아버지 친구가 부를 때마다(종을 칠 때마다) 나타난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는 물고기의 머리 부분 혹에 입을 맞추고 물고기는 마치 할아버지에게 무언가 말을 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요리코(Yoriko)라고 붙여졌습니다. 혹돔(Asian sheepshead wrasse)의 한 종류라고 하는데 요리코는 25년간 일본의 타테야마(Tateyama) 근처에 있는 하사마 수중공원(The Hasama Underwater Park)에서 지역의 다이버인 히로유키 아라카와(Hiroyuki Arakawa)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라카와씨는 수중공원에 있는 해저 신사를 가끔 찾곤 하는데 그 때마다 요리코가 나타난다네요. 인근에서 다이빙숍을 운영하고 있는 아라카와씨는 요리코를 만날 때마다 그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