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놓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월드리그 6연패 뒤 3연승으로 2그룹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9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총 9경기에서 3승 6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2그룹 잔류는 쿠바와 포르투갈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이 경기에서 쿠바가 져야 한국은 2그룹에 남을 수 있다. 포르투갈은 결선 라운드 개최국 자격으로 강등을 피했다.
한국은 정지석(대한항공)과 서재덕(한국전력)이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하면서 1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반격이 거셌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2, 3세트(22-25, 21-25)를 연달아 내줬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베테랑 김학민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서재덕이 마지막 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등으로 활약해 4, 5세트를 모두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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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