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적 핵보검, 통일조선의 국보” 北 “미국 핵전쟁에 대응 준비”

입력 2016-07-03 16:19

북한 노동신문은 전략군절인 3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0'(무수단) 발사에 대해 "조선의 필승불패의 위력을 다시금 뚜렷이 과시한 일대 장거"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의 논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원하고 택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 작전, 전투에도 대응할 수 있으며, 상용 무력에 의한 전쟁, 핵전쟁을 포함한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우리의 핵 선제공격 능력은 더 높은 경지에 들어서게 됐으며 최강의 핵보유국으로서 우리의 전략적 지위는 더욱 공고화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적대 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시대적 흐름을 바로 보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우리의 전략적 지위와 정세 변화의 본질을 바로 보고 더 늦기 전에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도 우리의 선의의 손길을 뿌리치고 계속 망동질을 일삼는다면 마지막으로 차려진 운명 전환의 기회마저 영영 놓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앞으로도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현명한 영도 따라 (핵·경제) 병진의 기치를 높이 들고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민족의 생명이며 통일 조선의 국보인 자위적 핵 보검을 백방으로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호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