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새벽에 불, 대학차고지 버스 7대 전소…경찰, 미스터리 수사

입력 2016-07-04 00:05

3일 오전 3시13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버스차고지에서 불이 나 주차된 7대의 버스가 모두 탔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운행을 끝내고 주차된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전석 밑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아 옆에 있던 M버스 3대와 시내버스 3대 등 7대가 모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고지에는 52대의 버스가 주차돼 있어 하마터면 대형화재로 번질 뻔했다.

불은 소방서추산 2억6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만인 오전 3시44분쯤 꺼졌다.

불은 버스영업소 직원이 사무실 메인 컴퓨터로 운행기록 전송을 위해 10여대의 버스 전원을 켜 둔 사이 한쪽 운전석 밑에서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소방서는 "이날 버스차고지에 정전이 돼 오전 2시30분께 전기가 들어와 각 버스의 운행기록을 사무실 메인 컴퓨터로 보내는 작업을 했다"는 직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편집=정재호, 용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