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병 前 민정당 사무총장 별세...향년 83세

입력 2016-07-03 14:56

박준병 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이 3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충북 옥천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사무총장은 대전고와 육군사관학교 12기 출신으로 육군 2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육군 보안사령관을 거쳐 1984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1985년 12대 총선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해 13, 14대 총선까지 3선 의원을 지냈다. 민정당·민자당·자민련 사무총장과 자민련 부총재 등을 지냈다.

군 위탁 교육생으로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와 국민대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했다. 육사 교수, 서경대 석좌교수도 지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육군 20사단장으로 진압작전에 투입됐다. 1996년 소급입법인 5·18특별법에 따라 12·12 군사반란에 참여한 혐의로 구속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 분당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혜정씨와 아들 박영권씨, 딸 박영애씨가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