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알코올 중독인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한 이모(58·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전 3시쯤 부산 강서구 자택에서 잠이 든 남편 최모(65)씨의 얼굴에 비닐봉투를 씌우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오전 6시35분쯤 택시를 타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알콜 의존증이 심한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흉기로 위협했고, 이어 안정제를 먹고 잠을 자려고 하자 내일까지 푹 자라며 안정제 2회 분량을 더 먹인 다음 잠이 든 남편을 살해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남편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알코올 중독 남편 살해한 50대 여성 검거
입력 2016-07-0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