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침수된 중국 안후이(安徽)성의 한 도시에서 벌어진 구출작전입니다. 지역 경찰관들이 지난 2일 침수된 가옥에서 어린이를 구해내는 모습입니다.
영상을 보면 길이 성인 남성 가슴 높이 정도까지 차오른 물로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저쪽 멀리서 무언가 빨간색 물체가 카메라 쪽으로 조금씩 이동해 옵니다. 가까이 오는 것을 보니 푸른색 제복을 입은 경찰관 2명이 앞뒤에서 붉은색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야에다 무언가를 싣고 조심스레 다가옵니다.
가만히 보니 대야 안에 여자 어린이가 앉아 있습니다. 평소 흔히 보는 플라스틱 대야지만 이 영상에서처럼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이 대야가 없었다면 경찰관이 2명이었지만 여자 어린이를 안전하게 데리고 나오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