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종편,저질 방송...사회 암적존재 될줄 몰랐다”

입력 2016-07-03 12:56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법칙이 정확히 적용되는 분야가 방송계인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종편이 생기기 전부터 편파보도 걱정을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저질 방송이 되어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방송법만 제대로 지키게 만들고 특혜와 갑질만 막아도 종편의 폐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만큼 일단 국회에서 손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국민세금을 쓰는 일인데 이렇게 비밀리에 집행해도 되는 건가요?"라며 "무엇을 숨기기 위해 이러는지 궁금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러니 자격 없는 집필진을 내세워 왜곡된 내용을 역사교과서에 넣으려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회에서 할 일이 이렇게 많습니다"라며 "특권 내려놓으라고 비판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구에 얼굴 자주 비추지 않아도 좋고 대우 잘 받아도 좋으니 제발 꼭 해야 할 일들만은 제대로 챙기라고 하는 것이 현명한 '국회의원 사용법'이 아닐까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