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상 참 좋아졌다...홍수 없는 세상 되었으니”

입력 2016-07-03 10:22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 참 좋아졌다"라며 "이제는 그런 홍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라고 과거  얘기를 털어놨다.

홍 지사는 "하늘이 터져 쏱아져 내리는 빗물, 강물은 불어불어 집앞 텃밭까지 삼켰다"라며 "온동네가 물바다가 되고
돼지가 둥둥 떠 다녔다"라고 했다.

홍 지사는 "낙동강은 황톳물로 넘실대었고 우리집까지 차올라 한밤중에 맨몸으로 뒷둑으로 피난가던 밤 하늘은 칠흑같이 어두었고 비는 그칠줄 몰랐다"라고 했다.

그는 "1965년 7월 어느날 밤마리 뒷둑 피난대에서 장대비 맞으며 보낸 그날밤은 지옥같은 한여름밤이었다"라며 "오늘같이 장마비 오는 밤이면 그날의 악몽으로 잠을 설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