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최고 '꿀잠'은 화요일 밤?

입력 2016-07-03 07:47 수정 2016-07-03 07:52

성인 남녀가 가장 숙면하는 요일이 화요일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성인 4866명을 대상으로 약 10년 동안 진행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실험 참가자에게 수면시 심전도 측정기를 부착해 심장박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요일에 수면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사람들은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오래 잠을 자고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월~목요일 평균 수면시간보다 30분을 더 침대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면의 질은 화요일 밤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의 질은 몸과 머리를 재활성화(양기회복)하는 양질의 수면이 전체 수면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 숙면 비율은 '가장 많이 자는' 토요일 48%, 금요일은 48.7%이었지만, 화요일엔 55.1%를 기록했다. 화요일 다음으로는 월요일이 54.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 초반인 화요일에 사람들이 알코올이나 과식, 기타 수면을 방해하는 환경에 노출되는 가능성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주말엔 많은 여가를 즐기기는 하지만, 육체적 피로 회복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시간은 길었지만, 수면의 질은 남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연구대상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4분으로, 남성 대상자보다 11분 더 길었던 반면, 숙면 비율은 여성이 49%, 남성이 54.5%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